역사하는 믿음 (에베소서 1장 17-19절)
성도가 누구인지 또 성도의 공동체가 무엇인지 정체성을 말해주는 것이 에베소서 전체의 주제입니다. 그래서 이 주제를 가지고 내가 가지고 있는 내 정체성,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되는데 그 내용이 오늘 우리가 읽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부르심의 소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부르심의 소망을 가지고 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부르심의 목적이 소망인데 그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존재로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나,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공동체는 내가 하고자 하는 또는 내가 일하고 있는 곳에 영광의 풍성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영광의 풍성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나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working, 믿음이 움직이는 능력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 또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나, 하나님 아버지가 선택하시고, 예수그리스도가 구속하시고, 성령께서 보증하신 신령한 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부르심의 소망과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과 역사하심의 믿음의 능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에베소서 전체의 내용입니다.
1. 부르심의 소망
2. 성도 안에서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
3.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
그리고 20절 부터는 3-1, 2-1, 1-1을 말씀합니다. 1, 2, 3을 설명하는데 3-1, 2-1, 1-1로 다시 설명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이 세 가지가 중요한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3-1입니다. 역사하는 믿음의 능력이 기초가 되어야지만 풍성함을 누리고 살아갈 수 있고 소망의 인내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working해야지만, 믿음이 움직여야지만, 믿음이 작동되어야지만 그 능력으로 인해서 풍성함과 하나님이 주신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안 움직이면, 믿음이 working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3-1의 설명을 쭉 들어보면 믿음의 역사의 능력은 죽음을 이기셨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능력은 우리가 세세하게 보이지 않는 세계가 보이는 것으로 경험되는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믿음의 능력은 죽음을 이겨서 영원한 생명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입니다. 믿음의 능력으로 우리는 더 이상 죽음을 맛보지 않고 죽음을 이미 통과한 사람으로 시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죽음을 통과한 능력이 있어야지만 그 기업의 풍성함이 무엇인지를 경험하고 살아가는 것이고 그리고 부르심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안 그러면 우리는 믿음의 능력을 맛보고 살지 못하고 그렇게 되면 풍성함도 없고 부르심의 소망도 견딜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working하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되는데 기도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에게 믿음의 능력이 나타나야 되는데 그 믿음의 능력이 죽음을 이기는 능력인데 그 죽음을 이기는 능력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 인생에서 처음과 끝인데 그 속에서 그 능력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망상과 믿음의 허탄한 말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봐야 합니다.
믿음의 실제가 없습니다. 믿음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죽음을 통과하지 않은 상처, 죽음을 통과하지 않은 가난, 죽음을 통과하지 않은 어떤 책임, 죽음을 통과하지 않은 자유 안에서 계속 죽을 맛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프니까 내 인생 왜 이렇게 아프지? 라고 하는 것인데 죽음을 통과한 사람, 죽음 뒤에 있는 하나님이 주시는 또 다른 생명을 맛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아프지만 그것이 절망으로 그것이 실망으로 그것이 우울로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의 능력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님 안에서 믿음의 능력이 일어나기를, 믿음의 능력이 나타나기를, 믿음이 실제가 되기를, 믿음이 열매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일어나야 합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기적입니다. 믿음이 working 하지 않는 것이 기적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 하나님 아버지가 선택하시고 예수그리스도가 구속하시고 성령께서 보증하신 신령한 복을 받고 살아가는 사람은 반드시 이 세 가지가 나타나야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반드시입니다. 안 나타나면 기적입니다.
그런데 첫 번째 기적이 믿음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의 실제가 없습니다. 믿는데 똑같습니다. 믿는데 세상 사람들이 ‘너나 나나 똑같네?’라고 얘기합니다. 믿는데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절망하고 똑같이 슬퍼하고 똑같이 기뻐합니다. 기뻐할 때 기뻐하고 슬퍼할 때 슬퍼합니다. 마태복음에 있는 말씀에 보면 그것은 이방인들도 하는 것입니다. 원수는 미워하고 나를 생각하고 나를 지지하고 나를 격려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것은 이방인들도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역사가 없다는 말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소주가 더 셉니다. 소주 먹으면 다 용서가 됩니다. 예수의 주가 더 세야하는데 예수의 주를 먹으면 더 옹고집이 되고 더 회개치 않고 세상 사람들 보다 더 인색하고 세상 사람들 보다 더 절망하고 삽니다. 우리가 그렇게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 믿음의 능력, 믿음의 실제가 드러나기를,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존귀함이, 보요하심이, 풍요로움이 무엇인지, 정말로 어떤 순간, 어떤 상황, 어떤 사건이 온다할지라도 그 속에서도 소망의 말을 잃어버리지 않는 그런 그리스도인의 삶이 우리 가운데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믿음의 능력이 일어나기를 그래서 정말 죽을 것 같을 때 잘 죽어야 합니다. 죽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우라는 말은 주님이 그렇게 싸우셨는데 그 싸움은 죽음을 각오한 싸움이고 주님 안에서 내가 죽어야 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이미 그 안에 능력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능력이 우리 가운데 있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제가 요즘에 저한테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자꾸 얘기했는데 이것이 저의 기쁨만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부터 기도의 제목을 바꿨습니다. 우리 교인들 한 사람, 한 사람한테 손바닥만 한 기도의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믿음을 통해서 이런 것들이 드러났구나.’ 하고 고백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2014.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