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강해 설교) 고달픈 밤 1(욥기 7:1-16, 베드로전서 1:13-25)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시편 19:2)’

빛이 영광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이 있지만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해준다고 하는 것입니다. 고난이 우리에게 주고 있는 진리지식이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13절은 밤의 삶이 나그네와 같다고 표현합니다. 우리의 삶이 영광만 있는 삶이 아니라 어둠이 있고 슬픔이 있고 절망이 있고 두려움이 있어서 좌절할 수밖에 없는 밤의 삶으로 살 수밖에 없는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나그네는 어딘가에 정착을 할 수 없는 사람이고 가지고 있는 소망을 말 할 수 없는 사람이고 미래가 불투명하고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나그네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베드로전서 1장 13절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너의 마음의 허리를 동이라(벧전 1:13)’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무엇인가 내어주는 삶이 아니라 마음을 다잡고 살아가는 것이 나그네의 삶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마음이라는 것은 1초에도 여러 번 요동을 친다고 하는데 한 순간에 즐겁다가도 한 순간에 절망할 수 있는 것이 마음입니다. 그런데 마음의 허리를 동이는 것이 고난을 만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생각과 의지를 내가 분명하게 잡고 있지 않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나그네는 늘 걸어갈 수밖에 없는 인생입니다. 어딘가를 향해서 갈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걷는 것에 방해가 되는 것이 허리부분의 옷자락이라는 얘기입니다. 마음의 허리라고 하는 것은 내가 무엇인가 하고자하는 것에 대해서 가로 막고 있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으로 지내라(벧전 1:17절)’

나그네로 있을 때는 두려움으로 지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누군가에게 보호받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배척을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나그네입니다. 두려움을 가지고 살라는 말은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만 있다(21절)’ 고 하는 뜻입니다. 내가 무엇인가 의지하고 있는 순간에 나그네 같은 사람에게는 그것이 위협이 되고 그것이 두려움이 되고 그것이 절망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믿음과 소망은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상황에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 앞에만 있다는 것입니다.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벧전 1:22)’

마음을 다잡고 두려움으로 지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그것은 뜨겁게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고난과 내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내 삶의 모습은 뜨겁게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제일 안타까운 것은 나그네와 나그네가 싸우는 것입니다. 나그네끼리 갈등하고 다투고 있는 것은 함께 갈 수 있는 동역자를 내 스스로 거절하고 배척하고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에서는 썩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난 생명이기 때문에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에 1년 동안 다녔던 서른아홉 된 형제가 지난주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하나님 나라로 갔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안타까운 죽음이었습니다.

너무나 짧은 인생, 다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데 우리가 해야 될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두려움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소망을 두고 그 안에서 뜨겁게 서로 사랑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우리 인생은 서로에게 고달픈 밤입니다. 그런데 그 고달픈 밤도 우리가 뜨겁게 서로 사랑한다면 그 밤이 또 다른 역사가 되고 즐거운 밤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고달픈 밤 가운데에서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믿음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단의 기도>

욥은 인생의 고달픔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이 고통 가운데 있고
우리 인생이 희망도 없고
우리 인생은 죽음을 바랄 수밖에 없는
그런 인생이라고
하나님 앞에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누구나 다
고달픈 밤을 지내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 때 여러분들의 생각과 의지를 동여서
하나님 앞에 믿음과 소망을 두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정말 우리가
뜨겁게 서로 사랑하는 것에
더 집중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인생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70이고 강건하면 80인데
사람의 연수가 120입니다.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오늘 우리가 주님 안에서
영원한 사랑을 하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고달픈 밤을 이겨낼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고달픔 속에서
서로가 버텨주고
서로가 격려해주고
서로가 사랑해줄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결단하기를 바랍니다.

201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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