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0장 1-2절
욥은 늘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는 그런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왜 그렇게 고생을 하고 살고 있는지를 주님 앞에 묻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가장 기본은 주님 앞에 묻고 주님 앞에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세 가지를 묻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내가 누구인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라고 하는 하나님의 정체성 또 자기의 정체성을 묻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면서 동시에 나의 아버지가 되시고 나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면서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인생의 문제 속에서 주님 앞에 묻고 듣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왜 이런 문제 속에 있는 것인지, 왜 하나님은 이 문제를 허락하셨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오늘 욥도 똑같이 곤비하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 앞에 불평을 토로하고 마음이 괴롭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무슨 까닭으로 하나님이 이 문제를 허락하셨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문제와 사건과 사람 앞에서 자신의 것을 채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지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나를 통해서 세워질 것인지를 보고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욥은 주님 앞에 묻습니다. 그런데 그 물음은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에서 하나님 앞에 불평을 토로하고 마음의 괴로움을 가지고 묻는 것입니다. 시편에 있는 말씀에 보면 시편기자들도 똑같이 하나님 앞에 묻습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인격적인 관계라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연히 물어야 될 질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2절)’
바로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늘 묻고 들어야 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단순하게 하나님께서 기계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 것이 아니라 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그 문제를 왜 허락하셨는지를 변론하면서 들어야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주님 앞에 이 물음을 던지면서 함께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그 문제를 왜 나에게 두셨는지를 묻고 듣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오늘 우리도 주님 안에서
묻고 듣는 하나님 앞에서의 신앙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스스로 선택하고
우리 스스로 모든 것들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어리석은 삶이 되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고아처럼 내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정말로 하나님 아버지를 주셔서
그 아버지에게 묻고 들을 때 마다
우리 인생에서 승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 문제를 해결할 때 마다
하나님 아버지를 통해서
그 답을 알고 살아갈 때 마다
우리가 또한 하나님 아버지가 누구인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
더 넓은 차원에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주님 앞에 기도할 때 마다
우리의 모든 것을 말씀 드리고
주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들을 수 있는
그런 믿음이 우리 가운데 있게 하여 주시고
묻고 들을 때 마다
또 다른 하나님의 차원을 알게 하여 주셔서
그 앎이 하나님을 경험하는 신비가 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함께하여 주실 줄 믿사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2014.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