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6장 10절
욥은 하나님 때문에 애매한 고난 또 원하지 않는 고난 가운데 들어갈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유대인들은 고난 가운데 들어가는 것을 아주 당연하게 죄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난하거나 건강하지 않거나 평안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무슨 죄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고통 또는 아픔을 겪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하고 있는 본인들도 조상의 죄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의 죄 때문인지 고난을 늘 죄의 문제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구약시대의 생각이었습니다.
욥의 친구 엘리바스도 욥이 그런 고통을 당하는 것은 죄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6장은 엘리바스를 향한 욥의 대답입니다. 그 속에서도 욥은 신앙의 간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10절)’
10절 말씀에 보면 지금 자신이 죽을 만큼 힘들고 그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욥의 고백이 있습니다. 자신이 죽을 만큼 힘들고 그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고 할지라도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하나님이 욥에 대해서 사단에게 자랑을 했기 때문에 이 일이 생겼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욥은 모릅니다. 게다가 오히려 옆에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죄가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도 욥은 기쁨을 빼앗기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욥은 그 고난 가운데서도 상황과 사건과 사람을 보고 있지 않습니다. 시험에 빠졌다고 하는 말은 자꾸 상황을 보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건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 사람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상황은 사건은 사람은 변화무쌍합니다. 어떤 때는 좋을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나쁠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마음에 들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나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수도 있지만 불길한 소식이 있을 수도 있고 우리는 늘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교차하고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우리가 날마다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속에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알 수 있는 이유는 욥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적하고, 반대하고 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사건과 상황과 사람 앞에서 기뻐하라고 감사하라고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그 사건과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끌고 가셨는지를 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사건과 상황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또 다른 그림자이기 때문에 그 속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보고 있어야 되는 것이고 어떤 사람이든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가지고 오는 사람과 말씀을 빼앗기고 살아가는 사람 두 종류의 사람만 있는 것입니다. 그 사건과 상황과 사람 앞에서 어떤 사람은 여전히 말씀 없이 자신의 생각을 하고 살아갑니다. 자신의 것이 진짜인 것처럼 사람들한테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그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나를 찌르고 있을 때 내 성질을 부리고 있으면 우리는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말씀이 나오면 그 속에서 내가 말씀을 고백하면 우리가 어떤 상황 어떤 사건 어떤 사람 앞에서도 순간적으로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말씀을 거역하지 않는 삶 때문에 승리자가 되고 기뻐하는 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 살다보면 모든 삶이 다 좋은 일과 나쁜 일과 내 인생의 바닥과 가장 높은 최고의 시간이 있을 것인데 그 속에서도 오늘 욥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는 것 때문에 진정 내면의 기쁨이 온전한 평안이 차고 넘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오늘 우리를 향해서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삶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욥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아픔과
죽을 수도 없는 너무나 고통스럽고 너무나 힘든 그 시간 속에서도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참된 기쁨을 누렸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내면의 기쁨이 오늘 우리들의 심령 가운데서도
차고 넘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내가 보고 있는 것
내가 듣고 있는 것
내가 말하는 것이
결국에는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내 눈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게 하여 주시고
내 귀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게 하여 주시고
내 입술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도록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온전히 맡기는 삶으로 살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함께하여 주실 줄 믿사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2014. 7. 15